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켄넬을 거칠게 흔들며 반려견을 훈육하던 보호자의 행동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 26일 방영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와 늑대의 시간 시즌2'에서는 달마티안 믹스견 '쿠키'와 잭 러셀 테리어 '크림'을 양육 중인 보호자의 사연과 맞춤형 교정 과정이 전파를 탔다.
과거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상실감에 시달리다 유기견이던 쿠키와 크림을 잇달아 입양한 보호자는 매일 3킬로미터 산책과 등산을 함께하며 정성을 쏟아왔다.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시즌2'
문제는 켄넬 안에서 극심한 공격성을 드러내는 쿠키를 다루는 방식이었다. 보호자는 흥분한 쿠키를 제어하기 위해 켄넬 자체를 강하게 흔들거나 몸으로 밀어붙이는 압박 방식을 썼고, 이 과정에서 반려견에게 물리는 사고까지 겪었다. 현장을 확인한 강형욱은 "시도는 좋았지만 훈련보다는 화풀이 같았다"고 지적했다.
강형욱은 쿠키가 보호자를 과도하게 지키려는 '호위무사' 기질을 지녔으나, 말로만 통제하려는 명령 위주의 양육 탓에 보호자의 신체 언어 통제력이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그 결과 쿠키가 집안 내 서열과 통제권을 쥐게 됐고, 이 같은 지배적 행동이 또 다른 반려견인 크림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형욱은 "크림은 쿠키를 보호자로 생각할 수도 있다"며 두 마리를 반드시 분리해 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시즌2'
현장에서는 말 대신 명확한 몸짓과 실내 산책 훈련을 통해 보호자의 주도권을 되찾는 솔루션이 적용됐다.
크림 역시 단독 야외 산책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 훈련을 받았다. 보호자가 잘못된 체벌성 훈육을 멈추고 비언어적 신호로 소통 방식을 바꾸면서 반려견들의 공격성도 점차 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