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예정됐던 수석보좌관회의를 순연하고 네팔 대홍수 피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우리 국민 9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관계 부처로부터 한국인 피해 상황과 실종자 수색·구조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 대책을 직접 점검하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와대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도 순연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지난 26일 중국 국경과 맞닿은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빙하 붕괴로 인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재난으로 네팔과 중국에서 최소 160명이 목숨을 잃었다.
네팔 관광부는 관광객 403명이 실종됐으며 이 중 341명이 외국인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측에서도 26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10명은 한때 고립됐다가 안전이 확인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네팔 누와코트 지역의 보테 코시 및 트리슐리강 일대 / GettyimagesKorea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처음에 규모 4.4의 지진으로 분석했으나 추가 조사를 거쳐 규모 5.2의 빙하 붕괴와 토석류로 인한 지진 유사 현상으로 정정했다. 전문가들은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면서 강을 막았다가 한꺼번에 터져 나가며 급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류에 여전히 막힌 지점이 남아 있어 2차 홍수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외교부·소방청·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