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배우 황석정이 55세 미혼이라는 현실을 솔직히 인정하며 결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6일 황석정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HOPE ATTACK' 특집에서 이준혁, 서은광, 유영우와 함께 출연해 숨겨왔던 속내를 거침없이 공개했다.
황석정은 방송 공백 기간에 대한 질문에 "주변에서 왜 방송에 안 나오냐, 왜 연기를 안 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부러 쉰 게 아니라 소속사가 없어서 캐스팅이 될 듯하다가 무산되는 일이 반복됐다"며 "다만 연극 무대는 계속 섰고 연기 자체를 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MBC '라디오스타'
소속사 없는 배우로 살아가는 현실적 어려움도 담담히 털어놨다. 황석정은 "영화 '호프' 촬영 당시 회사가 없다 보니 시외버스를 타고 촬영장을 오가야 했다"며 "황야의 무법자처럼 먼지 날리는 촬영장을 힘겹게 다녔다"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 장소가 바뀔 때마다 동료들에게 차를 태워달라고 부탁해야 했고, 그래서 일부러 친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대화는 곧 결혼 이야기로 흘러갔다. MC 김구라가 "요즘 예능은 결혼 준비 중이거나 이미 결혼한 사람들이 아니면 출연할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며 "예전 혼자 사는 프로그램에 나오다가 뜸해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황석정은 주저 없이 "저 결혼하려고 한다"고 선언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황석정은 "저는 점점 더 자극적이고 탐미적으로 변했다"며 "욕망을 계속 억누르고 살다 보니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못 할 게 뭐가 있냐"며 "외로워서 죽겠다"고 속내를 쏟아냈다.
MBC '라디오스타'
황석정은 "제가 직접 나서서 괜찮다고 어필해봤자 소용없지 않냐"며 "나이 있는 사람이 그러면 좀 천박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넘치는 끼와 이상과 꿈을 실현시켜줄 중간 다리 역할을 해줄 사람이나 회사가 없다"며 "누군가가 도와주면 정말 좋겠다"고 호소하며 결혼 상대와 소속사를 동시에 구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