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농구 레전드' 한기범, 두 아들 경계선 자폐 사실 방송서 최초 공개

전 농구선수 한기범이 두 아들의 발달 상태를 털어놓으며 가족의 일상을 전했다.


지난 26일 MBN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은 공식 채널을 통해 한기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예고 영상을 외부에 선보였다. 영상 속에는 한기범 부부가 성인이 된 아들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분투하는 일상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기범의 아내는 둘째 아들에게 달걀 프라이 조리법을 직접 가르쳤다. 하지만 둘째 아들은 조리기구인 인덕션 전원을 켜는 기초 단계부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는 동작까지 연이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지켜보던 한기범은 "아들 잘되냐?"라며 뒤에서 걱정하듯 지켜봤고, 아내 역시 "진짜 걱정이다"라고 아들의 곁을 떠나지 못했다.


2026-08-27 09 12 35.jpg MBN 유튜브


한기범은 두 자녀의 상태에 대해 "두 아들이 자폐 경계선이 있다"라며 "식당에 가도 제자리에 앉지 못한다"라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양육의 고충과 일상생활에서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솔직하게 밝힌 것이다.


아내 역시 과거를 회상하며 말을 보탰다. 그는 "얇은 동화책들이 있었다"라며 "(아들이) 그 얇은 책들을 다 세우더라, 예전에 자폐 아이에 대한 영화를 봤는데 (그것과) 똑같은 짓을 하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갑자기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니깐 옛날이 떠올라서 너무 그렇다"라며 "힘들었던 때가 막 스쳐 지나간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1986년 기아자동차 농구단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을 시작한 한기범은 당대 코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한기범 가족의 구체적인 일상과 사연은 오늘(27일) 오후 9시 10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