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중완밴드의 기타리스트 강준우가 초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이 건강하게 퇴원했다는 소식과 함께 의료진 및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6일 강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부부의 아들 우주가 8월 25일 퇴원하게 됐다"는 글과 함께 지난 4개월간의 투병 과정을 공유했다.
강준우의 아들 우주 군은 4월 16일 임신 25주 만에 체중 690g으로 세상에 나왔다. 우주 군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131일간 집중 치료를 받았고, 지난 25일 체중 4.16kg의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 문을 나섰다. 다만 수유 시 산소포화도가 낮아지는 증상이 있어 측정기와 함께 퇴원했다.
강준우 인스타그램
강준우는 많은 이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댓글 하나하나, 응원 하나하나에 저희 부부는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고 또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특히 이른둥이를 키운 부모들과 조산아 출신 성인들이 직접 경험담을 나눠준 것에 큰 감사를 표했다.
4개월간 아들을 돌본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도 각별했다. 강준우는 의료진이 아이의 치료는 물론 면회 오는 부모의 마음까지 세심하게 챙겨줬다고 밝혔다. 또 퇴원을 앞두고는 심폐소생술 교육부터 분유 조제법, 배변·배뇨 체크 등 육아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까지 제공받았다고 덧붙였다.
강준우는 진료비 내역을 공개하며 국민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131일간의 입원 기간 동안 발생한 총 진료비는 2억1694만5145원이었다.
이 중 의료보험공단 부담금은 2억1472만7330원, 본인 부담금은 92만40원, 비급여 진료비는 125만6215원이었다. 최종적으로 환자가 부담한 금액은 221만7815원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현실적으로 진료비가 걱정됐다"며 "인터넷에서 신생아중환자실 입원 비용을 검색하니 몇천만원부터 억 단위까지 나온 사례들이 있었다"고 당시 불안감을 회상했다. 이어 "의료보험 지원과 국가의 진료비 지원 정책 덕분에 감당할 수 있었다"며 "총진료비 2억1600만원은 저희 부부에게 감당할 수 없는 큰돈이었는데 국민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지불할 수 있게 됐다"고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강준우 인스타그램
퇴원 후 첫날 밤의 육아 에피소드도 솔직하게 공유했다. 강준우는 아들이 집에 오자마자 밤새 울었고, 평소 하루 1~3번 보던 변을 보지 않아 부부가 밤을 꼬박 새우며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늘 아침 드디어 첫 변을 봤다"며 "너무 기쁜 마음과 그 형태와 용량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온전히 저희 부부와 아기만 있는 하루를 보내고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정말 최고다"라고 부모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강준우는 아들 이름에 담긴 의미도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자랐다는 의미를 담아 '도울 우(佑)'와 '두루 주(周)' 자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는 "평생 은혜 잊지 않고 살겠다. 감사하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