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39.4도까지 참아도 돼" 아옳이 남친 한의사 발언, 의사들 뿔났다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공의모)이 인플루엔서 아옳이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김형배 한의사를 향해 위험한 의학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김 한의사가 SNS를 통해 발열 관련 조언을 하면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공의모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김 한의사가 자신의 SNS 계정에서 발열에 대한 질문에 "성인은 39.4도, 소아는 38.5도까지 참아봐도 좋다"는 답변을 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의사단체는 이러한 조언이 국민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잘못된 의학 정보라고 규정했다.


공의모는 39.4도의 고열은 심각한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발열의 원인은 단순한 상기도감염에서부터 폐렴, 뇌염, 패혈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며, 진단이 지연될 경우 중증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사단체는 문제의 핵심이 체온 자체가 아니라 원인 질환을 찾는 시간을 지연시킨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39.4도까지 경과를 관찰하라는 내용의 의학 가이드라인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공의모는 성인에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계속될 경우 원인 평가가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혈액검사와 흉부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원인 질환을 감별한다고 설명했다. 직접 환자를 진료해본 의사라면 39.4도까지 참아도 된다는 말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도 덧붙였다.


공의모는 김 한의사의 SNS 계정 표기를 두고도 문제를 제기했다. 일반인이 봤을 때 의사로 오인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의사단체는 이번 사건이 의학 교육을 받지 않은 한의사가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규정했다. AI를 통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일수록 문헌 내용을 실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교육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의모는 김 한의사에게 잘못된 의학 조언을 삭제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는 한의학의 영문 명칭을 'Traditional Korean Medicine'으로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와 정부를 향해서는 한의사가 의사로 오인될 수 있는 명칭이나 표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아옳이는 1991년 9월생으로 현재 만 34세이며, 2008년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약 7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옳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사업가 A 씨와 결혼했으나 2022년 이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