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장항준 감독, 1200만원에 배역 거래?... 모큐멘터리 예능 '연기의성' 속 대환장 대본 리딩 현장

모큐멘터리 예능 '연기의 성'에서 장항준 감독이 가상의 영화 '국제변호사' 주연으로 권율을 선택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100% 허구 상황으로 구성된 예능으로, 배우들의 대본 리딩 현장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의성, 임형준, 이준혁, 홍기준이 장항준 감독의 가상 차기작 '국제변호사'의 대본 리딩에 참여했다. 앞서 이들은 캐스팅을 위해 치열한 투자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인사이트유튜브 'VIVO TV - 비보티비'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장항준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며 점점 굳어진 표정을 지었다. 그는 "망했다"라고 탄식하며 임형준이 연기하던 윤 변호사 역할을 홍기준에게 읽어보게 했다.


홍기준의 연기를 본 장항준 감독은 두 배우의 배역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임형준이 해당 배역을 위해 1300만 원을 투자했다는 말을 듣자, 감독은 홍기준에게 "임형준한테 1200만 원 입금해"라고 지시하며 파격적인 배역 거래를 진행했다.


김의성 역시 배역 교체 대상이 됐다. 장항준 감독이 홍기준에게 김의성의 김 회장 역할까지 읽어보게 하자, 김의성은 "악역만 하다가 이런 인자한 역도 해보고 싶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유튜브 'VIVO TV - 비보티비'



하지만 감독이 홍기준으로 배역을 변경하자 김의성은 "1200 돌려받고 빠지겠다"라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이 "영화계의 어른이 그러면 안 된다"라고 만류하면서 결국 김의성은 홍기준과 역할을 바꿨다.


주연을 맡은 이준혁도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극 중에서 주연 배역을 따내기 위해 차를 팔고 5000만 원을 투자한 이준혁이 대사를 읽었지만, 현장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이때 권율이 리딩 현장에 등장했다. 권율은 카메오로라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장항준 감독은 그에게 이준혁이 맡은 주연 박지훈 역을 읽어보라고 요청했다.


인사이트유튜브 'VIVO TV - 비보티비'


권율이 대사를 읽자 장항준 감독은 "내가 시나리오 쓸 때 생각했던 주인공이 살아 돌아온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결국 권율이 주연 박지훈 역을 맡게 되면서 이준혁은 주연에서 밀려났다.


이준혁에게 돌아간 새로운 역할은 영화 초반 사건을 여는 환경운동가였다. 해당 인물은 영화 시작과 동시에 사망하는 캐릭터로, 차까지 팔며 주연을 꿈꿨던 이준혁의 운명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대본 리딩을 끝낸 뒤 장항준 감독이 주요 배역들과 식사하러 가는 과정에서 이준혁이 자연스럽게 제외되는 장면이 그려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연기의 성'은 김의성이 출연하고 임형준이 기획, 연출, 각본, 출연을 맡은 100% 허구 상황의 모큐멘터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YouTube 'VIVO TV - 비보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