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의 지붕을 24cm 높인 '하이루프' 모델을 내놨다. SUV의 주행감과 활용성을 유지하면서 미니밴 하이리무진처럼 넓고 고급스러운 2열 공간을 원하는 수요까지 끌어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5일 하이루프와 블랙 잉크, XRT 등 신규 트림을 추가한 '2027 팰리세이드'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2027 팰리세이드 '하이루프' 모델은 현대차가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SUV 기반 하이루프다.
2027 팰리세이드 하이루프 모델 / 현대자동차
기존 팰리세이드보다 루프를 240mm 높여 머리 위 공간을 넓히면서도 차량 전고는 2005mm로 억제했다. 통상 2.1m 안팎으로 높이 제한을 두는 지하주차장 이용까지 고려한 설계다. 실내 공간을 키우기 위해 일상적인 사용 편의성을 포기하지 않은 셈이다.
실내 구성도 일반 SUV보다는 고급 다인승 이동 수단에 가깝다.
천장에는 앰비언트 무드램프와 별빛 효과를 내는 '스태리 스카이', 팝업형 LED 독서등이 들어간다. 뒷좌석에는 21.4인치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2열에는 스마트폰 두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장치와 UV-C 살균 기능, 공기청정기, 냉온장 컵홀더를 한데 묶은 양문형 멀티콘솔도 선택할 수 있다. 고급 카매트를 포함한 'VIP 패키지2'도 별도로 마련했다.
주행 사양도 하이루프에 맞춰 끌어올렸다. 노면 정보를 미리 파악해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21인치 휠, 피렐리 타이어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현대차는 2027 팰리세이드를 통해 캘리그래피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디자인 스페셜 트림 '블랙 잉크'도 새롭게 선보인다.
2027 팰리세이드 블랙 잉크 트림 / 현대자동차
'블랙 잉크'는 캘리그래피를 기반으로 차량 안팎을 검은색 계열로 통일한 모델이다. 21인치 블랙 휠과 피렐리 타이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했다. 가격은 가솔린 9인승 5767만원, 7인승 5977만원이다.
아웃도어 수요를 겨냥한 'XRT' 트림은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클래딩, 루프랙, 엠블럼, DLO 몰딩, 아웃사이드 미러 등을 적용해 일반 팰리세이드보다 강한 인상을 강조했다. 20인치 휠과 2열 통풍시트, 보스(BOSE) 프리미엄 스피커도 기본으로 들어간다.
2027 팰리세이드 XRT 트림 / 현대자동차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27 팰리세이드의 기본 트림부터 지능형 안전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익스클루시브부터 12.3인치 클러스터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하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 2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주요 주행 안전 기능을 확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7 팰리세이드는 당사 최초의 SUV 기반 하이루프 모델과 블랙 잉크, XRT 등 개성 있는 신규 트림을 대거 투입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안전 사양 기본화와 상품성 강화를 통해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