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당류를 없앤 라떼를 새로 내놓으며 커피 제품군 확대에 속도를 낸다. 올해 상반기 커피믹스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한 가운데 제로슈거 제품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25일 남양유업은 한 포당 당류 0g으로 설계한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라떼 제로슈거' 4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오리지널과 더블샷, 바닐라, 디카페인 등 4종이다. 자체 개발한 크리머 배합 기술을 적용해 설탕을 줄이면서 라떼 특유의 우유 풍미와 거품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한 포당 열량은 40~50kcal 수준이다.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라떼 제로슈거 4종 / 남양유업
제품별로 맛도 세분화했다. 오리지널은 커피와 우유의 균형에, 더블샷은 진한 커피의 바디감에 초점을 맞췄다. 바닐라는 은은한 향을 더했고 디카페인은 카페인 부담을 낮췄다.
기존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라떼' 오리지널·더블샷·디카페인 3종도 패키지를 바꾼다. 이들 제품은 한 포당 당류가 1.5~2.0g으로 기존 맛과 배합은 유지하면서 제품 전면에 '저당(LOW SUGAR)' 표시를 넣는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루카스나인 제품군은 총 14종으로 늘었다. 아메리카노 3종과 저당 라떼 3종, 일반 라떼 4종에 제로슈거 라떼 4종이 추가됐다.
남양유업이 제로슈거와 저당 제품을 잇달아 늘리는 것은 건강과 당 섭취량을 따지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커피 시장에서도 선택 기준이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라떼에서도 당류와 카페인, 맛에 따라 제품을 나눠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커피 사업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남양유업의 올해 상반기 커피믹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5%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동결건조(FD) 커피와 커피믹스, 컵커피 등을 중심으로 판매 품목과 유통 채널을 넓히고 있다. 남양유업의 올해 상반기 전체 해외 매출은 4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늘었다.
김정현 남양유업 카테고리 매니저는 "이번 신제품은 라떼의 부드러운 풍미를 유지하면서 한 포당 당류 0g을 구현하기 위해 축적해 온 크리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라며 "제로슈거와 저당 등 세분화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루카스나인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