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의 새로운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길더로이 록하트 역을 맡기로 했던 니콜라스 홀트가 캐스팅 발표 2주 만에 갑작스럽게 하차했다. 그의 빈자리는 '왕좌의 게임'의 키트 해링턴이 채우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니콜라스 홀트는 길더로이 록하트 역 출연을 최종 포기했다. 공식 하차 사유는 '스케줄 문제'로 전해졌지만, 업계에서는 원작자 J.K. 롤링의 성소수자 관련 발언 논란이 실질적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니콜라스 홀트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해외 팬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다. "큰 실망을 했다", "더 이상 응원할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여러 팬 페이지 계정들이 잇따라 운영 중단을 선언하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 트랜스젠더 옹호 진영의 보이콧 압박 역시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왼) 니콜라스 홀트 / GettyimagesKorea, (오) 키트 해링턴 / GettyimagesKorea
홀트의 하차로 길더로이 록하트 역은 배우 키트 해링턴에게 돌아갔다. 키트 해링턴은 이미 '해리 포터' 오디오북 시리즈에서 같은 캐릭터의 성우를 맡은 경험이 있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길더로이 록하트는 배우로서 이보다 더 흥미롭고 즐거울 수 없는 캐릭터"라고 말하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낸 바 있다.
길더로이 록하트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 등장하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화려한 외모와 언변을 자랑하지만 실상은 남의 공적을 가로채고 기억을 조작하는 허영심 가득한 인물이다. 과거 영화판에서는 케네스 브래너가 열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HBO '해리 포터' TV 시리즈는 11세 신예 도미닉 맥러플린이 주인공 해리 포터 역을 맡았다.
론 위슬리 역에는 알라스테어 스타우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에는 아라벨라 스탠턴이 각각 캐스팅되며 새로운 세대의 출발을 알렸다. 제작진은 올가을 두 번째 시즌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며, 첫 번째 시즌은 크리스마스 시즌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