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방한 외국인 대상 결제 서비스 출시
상반기 외국인 국내 카드 소비 10조원 돌파
명동과 성수, 해운대 등 한국 곳곳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방식이 한층 넓어진다. 네이버페이(Npay)가 BC카드의 국내 가맹점망과 유니온페이의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묶어 내년 방한 외국인 대상 결제 서비스를 내놓는다.
25일 Npay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BC카드 사옥에서 BC카드, 유니온페이와 방한 외국인의 국내 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상진 Npay 대표, 김영우 BC카드 사장, 후아오중 차이나 유니온페이 집행 부총재, 쫭베이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박상진 Npay 대표, 김영우 BC카드 사장, 후아오중 차이나 유니온페이 집행 부총재, 쫭베이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부총재 / 사진제공=네이버
3사는 내년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각사가 보유한 결제 인프라를 연결한다. Npay는 서비스 플랫폼과 결제 인프라 개발·운영을 담당한다. BC카드는 국내 결제 가맹점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맡고 유니온페이는 결제 연동 인프라와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BC카드는 이미 국내 가맹점에서 유니온페이 카드와 휴대전화 기반 QR·비접촉식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명동·홍대·성수·해운대·제주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지역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유니온페이 결제망도 운영 중이다. 여기에 Npay 플랫폼을 추가로 연결하는 구조다.
다만 새 서비스에서 외국인 이용자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과 이용 방식, 적용 가맹점 범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도 내년으로만 제시됐다. 3사는 서비스 출시 이후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상진 Npay 대표는 "외국인들도 더욱 간편한 결제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한 외국인의 국내 소비 규모는 빠르게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7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신용카드 소비액은 10조38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조6559억원보다 50.8% 늘었다. 외국인 카드 소비액이 상반기에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