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 상임위서 만장일치 통과... 국힘 불참

여당 주도로 국회 운영위원회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토론회를 개최한 이 의원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운영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원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을 무기명 투표로 처리했다.


투표 결과 총 17표 가운데 찬성 17표로 결의안이 통과됐다. 국민의힘 소속 운영위원들은 표결에 불참했고,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회의에 참석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 / 뉴스1국민의힘 이진숙 의원 / 뉴스1


운영위원장인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20일의 숙려기간을 거치지 않고 위원회 의결로 이를 생략한 뒤 결의안을 상정했다.


결의안 추진의 발단은 이진숙 의원이 지난 13일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포럼이다.


이날 포럼에는 뉴라이트 학자로 분류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참석했다. 1979년 전두환 국군 보안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 12·12 쿠데타에 관여한 허화평 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5·18 민주화운동이 북한군 개입으로 인한 폭동'이라고 주장해온 지만원 씨 역시 토론회에 출석했다.


토론회 현장에서는 발제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조롱하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참석자들의 항의와 고성이 터져 나왔다.


origin_이진숙국민의힘의원여자히틀러발언한김민석민주당대표고소.jpg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당 미디어위원장)이 2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자신을 '여자 히틀러'라고 표현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8.24 / 뉴스1


한편, 전날 이진숙 의원은 자신을 '여자 히틀러'라고 표현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 전당대회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진숙을 제명할 수 없다면 국회법을 고쳐 1년 자격정지로 국회에서 아웃시키겠다"며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해당 발언이 정치적 비판의 범위를 넘어선 악의적 인신 공격에 해당한다며 "그 이후의 일은 사과를 받고 난 다음에 판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