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LG생활건강, 美 자회사 에이본 정리... 'K뷰티·웰니스' 중심 재편

LG생활건강이 북미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를 매각하고 북미 사업 구조를 소매업과 디지털 중심의 K뷰티·웰니스 브랜드로 재편한다.


지난 24일 LG생활건강 북미법인은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 지분 100%를 글로벌 투자회사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는 에이본 인터내셔널을 보유한 글로벌 투자사 리전트(Regent)의 관계사다. 매각 대금은 거래가 최종 종결되는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9년 4월 에이본 북미 사업권을 인수한 이후 현지 시장 확대와 경쟁력 개선을 도모해 왔다. 이번 매각 결정은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현지 유통 환경 변화에 발맞춰 사업 포트폴리오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origin_NH證LG생활건강실적바닥통과…향후성장률제고관건.jpgLG생활건강 광화문 사옥 전경 / LG생활건강


앞으로 LG생활건강은 닥터그루트, 빌리프, CNP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 중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북미 온·오프라인 주요 리테일과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또 K뷰티와 웰니스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LG생활건강은 '과학적 연구 기반의 뷰티·건강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핵심 주력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리전트는 올해 1월 에이본 인터내셔널을 인수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에이본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북미 에이본 사업 역시 에이본 인터내셔널과 단일 리더십 체제로 묶이게 된다. 양사는 향후 제품 개발과 마케팅, 소셜 셀링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에이본은 소셜 셀링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LG생활건강은 북미에서 브랜드 중심의 성장 전략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리테일 및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뷰티·웰니스 브랜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