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집에서 굽는 삼겹살 1인분 1만원 넘어…4인 가족 재료비 4만원 돌파

외식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여름 외식 메뉴와 서민 음식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여기에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삼겹살 상차림 재료비까지 1인분 기준 1만 원을 넘어서며 밥상 물가 부담이 커졌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8192원으로 집계됐다.


삼계탕 평균가는 지난해 12월 1만8000원에서 올해 1월 1만8154원으로 올라선 뒤 반년 만에 추가 상승했다.


여름철 별미 '평양냉면' 가격 또 올랐다···최고 1만 7천원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름철 보양식 수요 확대와 더불어 2026 북중미 월드컵 특수가 맞물리며 닭고기 소비가 급증했고, 사료비와 물류비 등 생산 비용이 뛴 영향이다.


필수 부재료인 인삼 가격 역시 공급 감소 여파로 급등했다. 지난 21일 기준 수삼 1채(12~14뿌리) 평균가는 3만8750원을 기록해 1년 전 대비 1.6배 수준으로 뛰었다.


냉면 가격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서울 지역 냉면 평균가는 지난해 12월 1만2500원에서 올해 1월 1만2538원, 4월 1만2615원, 7월 1만2692원으로 올해만 세 차례 올랐다.


한우 양지를 비롯한 육수용 식재료 가격 인상과 인건비·임대료·가스비 등 매장 운영비 상승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유명 평양냉면 전문점 우래옥은 지난 4월 냉면 한 그릇 가격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렸다.


대표적 대중 음식인 김밥 한 줄 평균가도 지난해 12월 3723원에서 올해 1월 3800원, 6월 3838원, 7월 3869원으로 지속 상승했다. 주재료인 김과 시금치 가격 폭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집에서 구워 먹는 삼겹살 비용 역시 1년 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의 '테마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집에서 먹는 삼겹살 1인분 재료 평균 가격은 1만191원으로 전년 동기(9112원) 대비 11.8% 올랐다. 이는 삼겹살 200g, 김치 50g, 마늘 15g, 상추 70g, 쌈장 15g을 합산한 기준이다.


삼겹살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삼겹살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품목별로는 삼겹살(200g)이 7866원으로 13.6% 올랐고, 마늘은 281원으로 10.2%, 쌈장은 145원으로 19.8% 상승했다.


상추(1314원)와 김치(585원)도 각각 6.3%, 1.2% 올랐다. 이에 따라 4인 가구 기준 삼겹살 상차림 재료비는 4만764원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겹살 1인분 외식 평균 가격은 1만774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오르는 데 그쳐, 외식 가격과 집밥 재료비 간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8173원에서 올해 상반기 7554원으로 619원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