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과 폭염이 이어지면서 헌혈 참여 인원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일부 혈액형의 보유량이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
24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A형 적혈구제제 보유량이 2.9일분에 불과해 혈액수급위기 주의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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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가 운영하는 혈액수급위기단계는 4단계 체계로 구분된다. 적혈구제제가 5일분 미만일 때 관심, 3일분 미만이면 주의, 2일분 미만일 때 경계,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
관심 단계에서는 징후 감시 활동을 전개하고, 주의 단계에서는 협조 체제를 가동한다. 경계 단계에서는 대비 계획을 점검하며, 심각 단계로 진입하면 즉각 대응태세에 돌입하게 된다.
현재 A형 적혈구제재 보유량은 2.9일분으로 혈액수급이 부분적으로 부족한 주의 단계에 해당한다.
혈액관리본부가 권고하는 적정혈액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이다. 전체 적혈구제재 보유량은 4.5일분을 기록했으며, B형만 6.6일분으로 적정 수준을 유지했다. O형은 4.5일분, AB형은 4.2일분으로 모두 적정혈액보유량을 밑돌았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헌혈에 참여한 인원은 166만6717명이다. 1월을 제외한 2월부터 7월까지 매달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헌혈자 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8월의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8월 헌혈 참여자는 22만5388명이었으나, 올해는 전날까지 15만7526명에 그쳤다.

올해 헌혈 참여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116만9349명, 여성이 49만7368명이다. 혈액형별로는 A형이 56만8674명으로 가장 많았고, O형 46만1520명, B형 44만3948명, AB형 19만2575명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헌혈 참여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이 44만2166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전충남 15만2286명, 대구경북 15만1777명, 경기 14만7899명, 부산 12만7158명, 인천 12만5241명, 광주전남 11만4751명, 강원 9만3335명, 경남 8만7398명, 울산 6만7715명, 전북 6만7110명, 충북 5만9347명, 제주 3만534명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참여자는 20대가 54만6915명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29만9027명, 30대 28만8909명, 16~19세 27만8022명, 50대 20만9297명, 60세 이상 4만4547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회사원 61만2084명이 헌혈에 나섰고, 대학생 31만9912명, 군인 24만1754명, 고교생 16만2220명, 공무원 8만3627명이 참여했다. 가사 4만594명, 자영업 3만8128명, 종교직 3299명, 기타 16만5099명도 헌혈에 동참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방학이나 휴가 기간이 포함된 하절기에는 통상적으로 헌혈 참여가 저조한 편"이라며 "A형 혈액 보유자를 대상으로 헌혈 참여 안내 문자를 추가 발송하는 등 헌혈 독려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