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5일(토)

태국 여행 필수앱 등장... '길거리 음식점' 한눈에 찾는다

태국이 길거리 음식 노점을 찾을 수 있는 전용 앱을 선보이며 자국의 전통 음식 문화를 알리고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본격 나섰다.


23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태국 중소기업진흥국과 수안두싯대학교는 지난 7월 말 '태국 스트리트 골드 스타' 앱을 공개했다. 앱 서비스는 수도 방콕에서 시작해 동부 관광도시 파타야와 북부 치앙마이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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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을 통해 이용자들은 정부 인증을 받은 길거리 음식점을 검색할 수 있으며, 메뉴와 위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정부 인증 기준으로는 식품 위생, 조리 방식, 음식의 정체성과 전통성, 고객 서비스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앱은 선택한 노점까지 찾아가는 경로 안내 기능도 제공한다.


태국 정부는 이번 앱 출시를 계기로 길거리 음식점의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수익 증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태국을 세계적인 미식·웰니스 관광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현재 태국 길거리 음식 시장은 약 2610억 바트(약 1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이 앱이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인들에게 새로운 마케팅 채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태국의 경영·관광 연구자 아피사바드 시리바나와라바차라는 앱이 단순한 노점 관리 수단을 넘어 상인들의 사업 확장과 신규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기회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길거리 음식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에서 태국 고유의 거리 풍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지방정부가 위생 및 도시 질서 개선을 명분으로 노점들을 지정 구역으로 이전시키면서 일부 지역의 노점 수가 감소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태국 음식 작가 촐타누트쿤 툰아티루즈는 "차이나타운이나 카오산 로드 같은 곳을 제외하면 몇 년 전보다 노점상 수가 줄었다"며 "많은 노점상들이 자리를 옮기거나 떠났다"고 지적했다.


반면 음식·라이프스타일 작가 산서른 스리사왓은 음식에 특화된 앱이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이 노점을 찾고 판매자를 신뢰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