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8일(금)

88세 할머니, 백화점서 '1770만원 어치' 강매 피해... "카드도 안 돌려줘"

홍콩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88세 고령 여성이 3시간 동안 판매원의 강압적인 권유로 약 1770만원 상당의 제품을 구매하게 됐다는 주장이 나와 세관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응 씨는 최근 SNS에 자신의 88세 어머니가 지난 4월 홍콩 상완 지역의 윙온 백화점 아비니치 매장에서 강압적 판매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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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씨의 어머니는 첫 번째 결제를 끝낸 뒤에도 신용카드를 돌려받지 못했다. 판매원은 신용카드를 폴더에 보관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추가 상품 구매를 유도했다. 이후 약 3시간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결제가 진행됐으며, 총액은 10만 홍콩달러(약 1770만원)에 이르렀다.


구매 내역은 스킨케어 제품과 미용기기, 해독 시술 24회 등이었다. 당시 어머니와 함께 있던 가사도우미가 매장을 나가자고 권했지만, 판매는 계속됐다.


응 씨는 "어머니께서 이후 매우 지치고 혼란스러워하셨다"며 "마치 최면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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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업체 측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고, 업체는 상품 교환만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홍콩 세관과 소비자위원회에 정식으로 신고했다.


홍콩 세관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을 적극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세관은 관련 법 위반이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은 소비자가 원래 구매 의도가 없던 상품을 사도록 만드는 괴롭힘, 강압, 오도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