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픽사가 오스카 수상작 '코코'의 속편 제작 소식을 공식화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8월 15일, 두 제작사는 '코코 2'의 콘셉트 아트를 처음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폭풍 성장한 미겔이 트레이드마크인 기타를 들고 있는 모습과 그의 곁을 지키는 반려견 단테가 담겼다. 이번 속편은 2029년 11월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전편에서 음악가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 역을 맡았던 벤자민 브랫의 재합류도 확정됐다. 그는 최근 여러 차기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D23 행사에서 작품 발표 중 속편의 스토리 방향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픽사 인스타그램
벤자민 브랫은 "어떤 이들에게 미겔은 커리어를 망치고 명성을 손상시킨 골칫거리에 불과하다"며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가 복수를 위해 돌아왔고, 미겔은 다시 한번 죽은 자들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운명의 장난처럼 미겔은 잘생긴 슈퍼스타, 바로 나와 팀을 이루게 된다"고 덧붙였다.
제작진 역시 원작의 핵심 멤버들이 속편에 재결합한다. 전편을 연출했던 리 언크리치가 에이드리언 몰리나와 함께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 제작에는 '토이 스토리 4'와 '인사이드 아웃 2'에 참여했던 픽사의 베테랑 마크 닐슨이 합류한다.
2017년 개봉한 '코코'는 음악을 사랑하지만 대대로 음악을 금기시해 온 가족 때문에 갈등하는 12살 소년 미겔의 이야기를 그렸다. 죽은 자들의 날 기간 중 예기치 않게 죽은 자들의 땅으로 가게 된 미겔은 그곳에서 가족에 관한 오랫동안 감춰진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
작품은 평단의 호평과 함께 흥행에도 성공하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과 주제가 'Remember Me'로 주제가상을 거머쥐었다.
원작 개봉 후 12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하는 속편은 훨씬 성장한 청년 음악가 미겔의 새로운 모험을 다룬다.
'코코 2'는 디즈니가 D23 프레젠테이션에서 선보인 다수의 신작 라인업 중 하나다. 이번 행사에서는 '겨울왕국 3', '릴로 & 스티치 2', '주토피아 3', '아이스 에이지: 보일링 포인트', 픽사의 첫 유령 테마 작품 '고스트 마켓' 등도 함께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