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이 지난해 5월 제주에서 실종된 37세 장모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24일 오전 10시 46분경 제주시 한림읍 일대에서 합동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장 씨가 지난해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경 장기 투숙 중이던 숙소를 나선 지점으로부터 약 1㎞ 떨어진 곳이다. 도보로 약 10여 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모 초등학교 인근 야자수밭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일대를 통제하고 감식 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
시신은 상당 기간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재로선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정밀 감식 작업을 통해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현재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범죄에 의한 피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0일부터 장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숙소 인근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마지막 위치로 추정되는 한림항 등 한림읍 일대에서 집중 수색을 벌여왔다.
앞서 장 씨 가족은 지난 5월 15일 실종 신고를 한데 이어 지난달 19일 재차 신고했다. 1차 신고 당시 사건을 접수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은 장씨를 찾은 것처럼 속이고 허위 종결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 씨(37)의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A 경장이 24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체포적부심 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 뉴스1
A경장은 지난달 2일에도 60대 남성 실종 신고를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60대 남성은 지난 22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경장을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위계공무집행방의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데 이어 이날 새벽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