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바이러스 검출률과 입원환자 수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33주차' 자료에 따르면, 지난 9~15일 전국 106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확인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9.1%로 집계됐다. 검출률은 30주차 3.2%에서 31주차 5.9%로 오른 뒤 32주차에 5.7%로 숨을 골랐으나, 3주 만에 9%대로 올라서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도 4주 연속 증가했다.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는 30주차 23명에서 31주차 27명, 32주차 48명에 이어 33주차에는 56명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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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입원환자 규모가 2.4배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중증 환자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 역시 같은 기간 2명에서 5명, 5명, 7명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는 'BA.3.2'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NB.1.8.1', 'PQ16.1.1', 'RF.5'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 상황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만 2000명에 달했다.
전달 확진자 7만 9000명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에 6.6배 급증한 수치다. 중증 환자 수도 130명에서 478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1명으로 유지됐다.
중국 방역당국은 이번 환자 증가를 풍토병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기적인 유행 현상으로 분류했다.
다만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가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한중 양국 모두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과거와 같은 대유행으로 번질지는 입원환자 추이 등을 추가로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