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다시 한번 품에 안을 기회를 잡았다.
지난 22일(한국 시간) 안세영은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3위 왕즈이(중국)를 2-0(24-22 21-16)으로 꺾고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2024 파리 올림픽을 석권한 데 이어 올해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바 있다. 올 시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오픈과 싱가포르오픈(이상 슈퍼 750)을 제패하며 여자 단식 최강자 지위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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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달 일본오픈 경기 중 왼발 부상을 입으면서 대회를 기권해야 했고, 중국오픈도 건너뛰며 부상 회복에 집중했다. 이번 대회로 약 한 달 만에 코트에 복귀한 안세영은 결승까지 5경기를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안세영은 1세트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16-12로 앞서가던 안세영은 왕즈이에게 5점을 연속으로 빼앗기며 역전을 당했다.
19-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게임 포인트를 잡았으나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왕즈이의 실수로 22-21 리드를 가져갔지만 안세영도 범실을 범하며 22-22 동점이 됐다. 이후 왕즈이의 실수와 안세영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첫 세트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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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서 안세영은 11-11 동점 상황에서 3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흐름을 가져갔다. 강력한 스매시와 대각선 공격으로 상대의 빈 공간을 파고들며 19-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매치 포인트를 잡은 안세영은 네트 앞에 정교하게 셔틀콕을 떨어뜨리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던 안세영은 2023년 우승 이후 3년 만의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3일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우승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