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8일(금)

새벽 2시 경보음 뒤 '쿵'... 日 이바라키 규모 5.9 지진, 도쿄도 '진도 5약'

일본 수도권 관동 지역에서 한밤중 규모 5.9에 달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도쿄 중심부 23구에서 진도 5약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약 5년 만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3일) 새벽 2시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70㎞로 파악됐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인사이트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육지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진원지 인근뿐 아니라 도쿄 도심 전역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


이바라키현과 사이타마현, 지바현을 비롯해 도쿄도 아다치구 등 관동 주요 지역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측정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껴 피하기 어렵고 선반의 식기나 책장의 서적이 바닥으로 쏟아지는 수준이다.


특히 도쿄 도심인 23구 전역과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지에서는 '장주기 지진동' 2등급이 함께 관측됐다. 장주기 지진동은 진폭이 크고 주기가 긴 느린 흔들림으로, 고층 건물 내부의 흔들림을 증폭시켜 대형 가구가 이동하거나 벽을 잡지 않고는 걷기 어려운 환경을 유발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도쿄 23구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지난 2021년 10월 7일 지바현 북서부 지진(규모 5.9) 이후 5년여 만이다. 진원지인 이바라키현 남부의 경우 지난 4월과 6월에도 최대 진도 5약의 지진이 관측된 바 있다.


사카이 신이치 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이바라키현 남부는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이번 진원은 비교적 깊은 곳이어서 넓은 범위에 강한 흔들림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상청은 향후 1주일간 최대 진도 5약 안팎의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