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스크림 4G' 등에 출연했던 미국 배우 헤이든 파네티어(Hayden Panettiere)가 향년 36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뷰티 브랜드 '뉴트로지나(Neutrogena)'를 향한 대규모 불매 운동이 불붙으며 모기업 주가까지 휘청이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에 따르면, 지난 16일 파네티어의 비보가 전해진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SNS상에서는 뉴트로지나 제품 불매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산후우울증 고백하자 일방적 계약 해지"... 과거 폭로 재조명
파네티어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뉴트로지나의 대표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서전 '디스 이즈 미: 어 레커닝(This Is Me: A Reckoning)'과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출산 후 겪은 산후우울증을 방송에서 공개 고백한 직후 브랜드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헤이든 파네티어 / GettyimaegsKorea
파네티어는 회고록에서 "아침 방송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털어놓은 뒤 뉴트로지나는 오랜 계약을 끝냈다"며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던 내게 또 다른 큰 상처였다"고 회상했다.
'불매' 검색량 5000% 폭증... 모기업 켄뷰 주가도 2%대 하락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과거 브랜드 측의 잔인한 조치를 다시 문제 삼으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는 "평생 이 브랜드 제품을 쓰지 않겠다"는 게시글이 수천 건의 공감을 얻었고, 브랜드 공식 SNS 계정에도 비판 댓글이 폭주했다.
유튜브 캡처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뉴트로지나 불매(Neutrogena boycott)' 검색량은 사흘 만에 5,000% 이상 폭증했다.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도 7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불매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여파는 금융 시장으로도 번졌다. 타이레놀, 대일밴드, 아비노 등을 보유한 뉴트로지나의 모기업 켄뷰(Kenvue Inc.) 주가는 지난 17일 뉴욕 증시에서 2% 이상 하락했다.
한편 뉴트로지나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한 언론의 입장에 답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