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수)

"내가 밥해주는 식모인가"... 맞벌이 저녁밥 갈등에 결국 이혼 고민하는 신혼 아내

결혼 2년 차 맞벌이 부부가 저녁 식사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아내가 매일 식사를 준비하는 것에 지쳐 이혼까지 고려하는 상황이 됐다.


최근 아내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의 식사 요구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평소 간단한 식사로 끼니를 해결하는 편이지만, 남편은 매 끼니마다 새롭고 맛있는 음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퇴근 후에도 남편이 선호하는 음식을 준비해왔으나, 6개월이 지나자 체력적 한계에 다다랐다고 토로했다.


bc37cc2a-2967-4954-8096-4edfffd5e7ff.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남편은 외식이나 배달 음식도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식탁이 간소하게 차려진 날에는 남편이 식사 후 별도로 라면을 끓여 먹었다고 한다.


이후 남편은 퇴근길에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시댁으로 향해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 시작했다. A씨가 집에서 함께 식사하자고 제안해도 남편은 어머니가 더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놨다며 시댁 방문을 고집했다.


시어머니 역시 A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남편이 집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라고 요구했다.


A씨는 퇴근 후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까지 하는 일이 힘에 부친다며 남편에게 함께 식사 준비를 하자고 제안했다. 남편은 요리를 할 줄 모른다며 그럴 바에야 어머니 집에서 식사하겠다고 맞섰다.


bbbvvv.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맞벌이를 하면서 나름대로 살림을 꾸리고 있고 밥을 아예 안 하는 사람이 아닌데, 계속 부족한 사람 취급을 받는 것 같아서 너무 서러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점점 남편의 아내라기보다 남편 밥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처럼 느껴진다"며 "차라리 지금처럼 아직 아이가 없을 때 서로 안 맞는 부분을 정리하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남편을 향한 비판 목소리를 쏟아냈다. 직접 요리는 하지 않으면서 배달 음식이나 반찬 가게 음식마저 거부한다면 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 이용자는 "결혼이 아니라 식모를 구한 것 아니냐"며 남편의 태도를 비판했다. A씨는 남편이 자신의 입장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조언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