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수색~광명 구간 고속철도 전용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완공 시 KTX 운행시간이 최대 17분 30초 단축되고, 하루 운행 횟수도 36회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국토교통부는 수색에서 광명까지 24.5㎞ 구간에 고속철도 전용선로를 건설하는 내용의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총 3조 23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36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수색~서울~용산~광명 구간에 지하 고속전용선을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이 구간은 KTX와 일반열차, 수도권 전철, 화물열차가 하나의 선로를 공동 사용하면서 운행 효율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광명역을 지나 서울 도심 구간에서는 KTX가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일반열차, 화물열차와 선로를 함께 쓰면서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다. 열차 간 간섭으로 인해 운행시간 단축이나 고속열차 증편에도 한계가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전용선로가 완공되면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의 운행 경로가 분리되면서 열차 간 간섭이 줄어들 전망이다.
KTX 운행시간은 행신~광명 구간에서 약 17분 30초, 서울~광명 구간에서는 약 9분 15초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성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철도 수송능력도 확대된다. 현재 하루 147회 운행되는 KTX는 사업 완료 후 183회로 36회 증가한다. 이는 약 24.5% 증가한 수준이다. 고속선로 용량은 하루 238회까지 확대돼 열차 증편은 물론 운행 간격 단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경부고속철도는 서울 도심 구간까지 고속철도 전용선 체계를 갖추게 된다.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운행 효율성과 수송 능력이 동시에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후 약 4년 만에 기본계획 확정·고시 단계에 이르렀다. 이로써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서게 됐다.
수색~광명 고속철도 기본계획 노선 / 국토교통부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수색∼광명 고속철도 전용선이 건설되면 서울과 용산에서 운행하는 고속열차가 더 빠르고 자주 운행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