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공격성 높은 유기묘가 새 가족의 배려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아기 돌보미로 변신했다.
19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줄리아 스툴러는 동물보호소에서 체구가 둥글둥글한 호랑무늬 고양이 '칼리'를 보고 입양을 결심했다. 당시 칼리의 케이지 앞에는 '공격성이 강해 입양에 부적합함'이라는 경고 문구가 붙어 있었고, 보호소 자원봉사자들도 사람이 접근하면 공격성을 보인다며 만류했다.
하지만 스툴러는 동물의 성향을 바꿀 수 있다고 판단해 입양 절차를 밟았다. 당시 칼리는 며칠 뒤 안락사 대상에 오를 예정이었다. 집으로 데려온 직후 칼리는 움직이는 모든 대상을 위협으로 인식하며 스툴러를 향해 발톱을 휘두르는 등 극도의 경계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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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툴러는 보호소 기록을 통해 칼리가 과거 새끼를 잃은 뒤 방치되면서 깊은 심리적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스툴러는 칼리의 모성 본능을 자극해 안정을 찾도록 돕기 위해 유기된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추가로 입양했다.
새끼 고양이들이 합류하자 칼리의 공격성은 점차 완화됐다. 칼리는 새끼들을 품고 보살피며 경계심을 풀기 시작했다.
이후 스툴러가 임신을 거쳐 아이를 출산하자, 칼리는 갓 태어난 아기 곁을 지키며 돌보는 모습을 보였다. 스툴러가 숏폼 플랫폼 틱톡에 올린 칼리의 일상 영상은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