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프레더릭 카운티 커닝햄 폴스 주립공원에서 발생한 연쇄 비버 습격 사건으로 공원 일부 구역이 폐쇄됐다. 공격에 나선 비버 2마리 모두 광견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폭스웨더뉴스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첫 번째 공격은 지난달 26일 발생했다.
13살 소년이 수영 중 비버에게 손과 가슴을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국은 해당 비버를 포획해 검사를 진행했고, 광견병 양성 반응이 나와 안락사 조치했다.
폭스웨더뉴스
두 번째 습격은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일어났다. 19살 남성이 낚시를 하던 중 비버에게 발목을 물렸다.
남성은 스스로 의료기관을 찾아 광견병 노출 예방 치료와 파상풍 주사를 맞았다. 이 비버 역시 포획 후 광견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안락사됐다.
조 짐머맨 메릴랜드 천연자원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커닝햄 폴스 주립공원에서는 헌팅 크리크 호수 주변의 당일 이용 구역을 폐쇄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야생동물 전문가와 공원 관리자가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까지 폐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등산로와 캠핑장 등 다른 구역은 정상 운영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ixabay
세네카 크리크 주립공원에서도 지난 13일 비버 공격 사건이 발생했다. 10살 어린이가 여름 캠프 프로그램 참가 중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물놀이 장소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수영하다 비버에게 습격당했다.
상담원들이 비버를 떼어내려 했지만 비버는 물속으로 도주했다. 어린이는 허벅지 윗부분에 세 군데 열상을 입고 가족과 함께 베데스다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 공원에서는 카누를 타던 사람들이 비버 한 마리가 자신들의 보트를 향해 돌진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추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메릴랜드 천연자원부는 해당 구역을 폐쇄하고 문제의 비버를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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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세네카 크리크 주립공원과 커닝햄 폴스 주립공원 간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고, 비버의 활동 범위와 사회적 행동 특성을 고려할 때 두 지역 사건이 서로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각 지역 보건당국 자료를 근거로 프레더릭 카운티와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광견병이 집단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비버는 본래 사람을 회피하는 습성을 가진 동물로,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위협을 느끼거나 자신의 서식지와 새끼를 보호하려 할 때, 또는 광견병 등 질병에 감염됐을 경우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