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지역 내 카페, 미용실, 공방 등 민간 상점을 고령층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시니어 동행상점'을 지난 17일부터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오늘(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이 거주지 인근에서 부담 없이 여가를 누리고, 골목상권 소상공인은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생 복지 모델이다. 서울시 공모 절차를 거쳐 선발된 관내 4개 점포가 1차로 참여했다.
참여 상점들은 종로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민이 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자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제공=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공방 '역'은 수강료를 5% 할인하며, 가회동 '믿음미용실'은 커트 요금 2000원을 인하한다. 삼청동 소재 카페 '로터스'는 전 음료 10%, 무악동 카페 '할리스'는 5%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종로구는 참여 점포마다 시설 환경개선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을 받는 상점은 이 중 50만원 이상을 바닥 미끄럼 방지 패드 시공, 턱을 없애는 간이 경사로 설치, 화장실 안전 손잡이 확충 등 어르신 안전 시설 보강에 의무적으로 투입해야 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중 현장 점검과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며, 운영 실적이 우수한 점포에는 연말에 100만원의 인센티브 개선비를 추가 지원한다.
사업 운영 기간은 내년 7월 31일까지다. 구는 향후 이용 실적과 호응도를 분석해 참여 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어르신이 집 가까운 단골 가게에서 대접받으며 이웃과 어울리는 일상이야말로 진정한 고령 친화 도시"라며 "동행상점이 어르신에게는 정겨운 사랑방으로, 소상공인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