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한 달 사이 25%가량 급등하면서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발권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21단계가 적용된다. 이는 이달 적용된 14단계에서 7단계 상승한 것으로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5월 33단계로 최고점을 찍었던 유류할증료는 6월 27단계, 7월 19단계, 8월 14단계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며 21단계를 기록하게 됐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6.4.7/뉴스1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대 9만4800원, 왕복 기준으로는 18만9600원까지 인상된다. 대권거리(최단거리)가 6500~9999마일인 인천~뉴욕, 댈러스, 보스턴,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토론토 노선이 여기 포함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8월 3만6600원~20만2900원이었던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 5만2000원~29만100원 수준으로 오른다.
이번 유류할증료 인상의 배경에는 중동 전쟁 장기화가 자리하고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평균 배럴당 149.29달러(한화 약 21만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의 평균 119.06달러(약 17만 원)와 비교해 25.4%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