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히트작 '김부장'의 시즌2 제작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소지섭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볼드페이지의 'Global Q's' 인터뷰에서 '김부장' 흥행 이후의 변화와 작품 선택 기준, 향후 시즌2 구상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볼드페이지의 프랑스, 인도, 멕시코 출신 글로벌 에디터들이 직접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지섭은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보지 못한 세대가 많은데, '김부장'은 다양한 세대가 시청해줬다"며 "요즘 제 이름보다 '김부장'으로 더 많이 불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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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출연 결정 이유에 대해서는 액션보다 인물의 서사가 마음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소지섭은 전작 '광장' 이후 다시 액션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며 "액션보다는 김부장이 갖고 있는 서사, 이 사람이 살아온 환경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김부장', '오직 그대만',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누군가를 끝까지 지키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이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소지섭은 "제가 나서서 찾지는 않지만 그런 대본을 보면 끌리는 것 같다"며 "단순하게 놓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해외에서 여전히 사랑받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남미에서는 계속 생각나고 눈물이 나는 드라마를 'K-트라우마'라 부르며 이 작품을 대표작으로 꼽는다는 말을 들은 소지섭은 "언어가 다른데도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작품을 아직 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워낙 클래식하고 새드엔딩이라 잘못 보면 큰일 날 수 있는 드라마"라며 "잘못 클릭하면 한동안 슬플 수 있다"고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배우 생활 30년 차지만 작품을 대하는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고 고백했다. 소지섭은 "작품 하나가 잘못되면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어 항상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한다"며 "그때는 모르고 했지만 지금은 너무 많은 것들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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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즘 시장도 어려운데 작품이 잘못되면 나의 문제를 넘어 다른 작품이 제작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미 많은 캐릭터를 소화한 만큼 새로운 모습을 찾는 일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소지섭은 "생각보다 많이 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새로운 걸 계속 찾긴 하겠다"고 말했다.
'김부장' 시즌2에 대한 구상도 공개했다. 소지섭은 "에피소드 형식보다는 이번 시즌처럼 딸아이가 없어진 것 같은 큰 무언가가 줄기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거기에 따라 김부장의 역할도 조금 변할 것이고, 그 안에서 다양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마 팀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 일단 세계관이 너무 크다"고 귀띔했다.
오랫동안 스타로 살아온 삶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으로 평생 살아가는 삶이 어떠냐는 질문에 소지섭은 "감사한 일이지만 좋은 게 51%, 그렇지 않은 게 49%"라고 답했다.
SBS '김부장'
소지섭은 "결코 쉽지 않은 삶이고 가면 갈수록 더 무겁고 힘들어진다"며 "이제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니 특히 주인공들은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 분명히 있다"고 전했다.
30년 동안 수많은 작품과 캐릭터를 거쳐왔지만 여전히 새로운 것을 찾고 있는 소지섭의 전체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볼드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