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6일(일)

광복절 도쿄행 여행객들, 침수·교통 마비로 나리타공항 13시간 고립

광복절 연휴를 맞아 일본 도쿄로 향했던 한국인 여행객들이 현지 기상 악화와 침수 피해로 인해 공항에 장시간 갇히는 불편을 겪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올라온 사연에 따르면, 여동생이 서울에서 출발해 전날 저녁 7시 전 나리타공항에 도착했으나 13시간이 넘게 지난 이튿날 오전 8시 30분까지도 공항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지 연결 도로와 대중교통망이 사실상 전면 마비된 탓이다. 고속도로 통제로 공항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도심으로 향하는 철도 노선과 나리타 익스프레스(N'EX) 역시 오후 3시까지 운행을 멈췄다. 주변 도로 침수로 인해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조차 불가능해 승객들의 발이 완전히 묶였다.


인천공항, 상반기 국제선 여객 '세계 1위' 달성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공개된 현지 사진에는 도심 도로가 물에 잠겨 주차된 차량의 하부가 완전히 침수된 모습이 담겼다. 글 작성자는 "앞으로 나리타공항에 도착하는 이들은 반드시 실시간 교통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움직여야 한다"며 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로 침수 수준을 보니 공항 밖으로 안 나가는 게 차라리 안전하겠다", "여름철 태풍이나 폭우 기간에는 현지 교통 마비 대책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날씨 예보가 있었을 텐데 대중교통 운행 재개 일정을 미리 확인하지 못해 안타깝다"는 의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