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군이 일본 주둔 사령부 인력을 4배로 늘리며 미일 우주 안보 공조 체제를 대폭 강화한다. 중국 등 주요 경쟁국의 군사적 우주 기술 고도화에 맞서, 우주 공간을 실질적인 전투 영역으로 규정하고 현지 감시 및 공동 작전 능력을 끌어올리는 조치다.
오늘(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존 패트릭 주일 미국 우주군 사령관은 현지 인터뷰에서 "우주는 더 이상 성역이 아니다. 우주 공간은 전투 영역이 됐다"며 "우주 공간에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일 간 정보 공유와 지휘통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12월 창설된 주일 미 우주군은 미국 본토 방어와 함께 일본과의 실시간 우주 안보 연계를 목표로 활동해 왔다.
미 우주군 주일사령부가 지난 6월 3일 존 패트릭 사령관(오른쪽)에 대한 지휘권 이양식을 하고 있다. (출처 주일미군 엑스)
지난 6월 취임한 패트릭 사령관은 기존 20명 수준이던 사령부 인력을 80명 체제로 확대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지휘통제와 작전·기획 역량을 확충해 우주 영역 내 돌발 위협에 즉각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일본 측의 군사 조직 개편도 맞물려 진행 중이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연내 '항공우주자위대'로 명칭과 편제를 개편하며, 산하 우주작전단(약 670명)은 우주 감시와 위성 운용 작전 기능을 총괄하는 우주작전 집단(약 880명)으로 격상된다.
미일 양국은 일본의 준천정위성에 미국의 '우주상황감시 센서'를 탑재해 궤도 내 위협 요소를 입체적으로 포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패트릭 사령관은 해당 데이터가 광범위한 네트워크로 공유되면 특정 위성 주변의 위험 징후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국의 대위성 요격 및 전자전 교란 능력이 가시화되면서 미일 중심의 우주 방위 전선 확장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