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6일(일)

"엄마도 해냈으니 너도 할 수 있어" 딸과 함께 공부한 40대 中여성, 대학원 수석 합격

공부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중학생 딸에게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수험 생활에 뛰어든 41세 어머니가 중국 명문대 대학원 입학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에 거주하는 41세 여성 허신퉁 씨는 1년 넘는 수험 생활 끝에 416점을 기록하며 1차 시험 전체 1등으로 쓰촨대학교 응용심리학과 석사 과정에 최종 합격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2등 장학금 대상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허 씨가 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시점은 지난 2024년이다. 당시 중학교에 진학한 딸 안나가 학업 부진으로 불안 증세를 겪자 "최고의 교육은 말이 아닌 행동"이라며 직접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BASTILLE POST


그는 중국 명문 대학인 '985 공정' 중점 대학 진학을 목표로 삼고 1년 넘게 매일 최소 6시간씩 집중 학습을 이어갔다.


취약 과목이던 영어는 기초 단어 암기부터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1월 4일부터 본격적인 시험 준비에 들어가 SNS에 '단어 150개 암기 완료', '단어 187개 복습' 등 학습 일지를 올리며 매일 진도를 점검했다.


당초 2년을 잡았던 수험 기간은 1년 만에 조기 결실을 맺었다. 허 씨의 끊임없는 노력은 딸의 태도까지 바꿨다.


인사이트BASTILLE POST


잔소리 대신 책상에 앉아 몰입하는 엄마의 모습을 본 딸은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워 공부하기 시작했다.


딸은 휴식을 취하는 엄마에게 "선배님, 얼른 가서 공부하세요. 합격해서 저 가르쳐 주셔야죠"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훗날 딸도 쓰촨대에 입학해 동문이 되자는 약속을 나눴다.


오는 9월 허 씨는 석사 과정을 시작하며, 딸은 중학교 3학년으로 진학한다. 허 씨는 "석사 과정을 마칠 때쯤 딸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데, 그때가 되면 원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이는 인생의 한계가 아니며, 용기를 내 시작한다면 결코 늦은 때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