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바현에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8명이 숨지고 공항에서만 7,000명 넘는 승객이 발이 묶이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NHK와 ANN뉴스(아사히뉴스네트워크)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바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8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시간당 100㎜가 넘는 재난급 폭우에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고, 교통이 마비되면서 공항에서만 7,000명 넘는 승객이 발이 묶였다.
도쿄와 인접한 지바현은 밤사이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에 속수무책으로 잠겼다. 지하상가로 이어지는 계단에는 폭포를 방불케 할 정도로 거센 물줄기가 쏟아졌고, 침수된 상가 일대는 건물과 도로의 경계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도로 역시 순식간에 거대한 강처럼 변했다.

바퀴가 큰 버스조차 밀려드는 물살을 견디지 못했다. 버스 기사는 "안 가요. 이제 더 못 타요"라며 운행 중단을 알렸다. 바닥 맨홀에서는 건물보다 높게 물기둥이 치솟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이번 폭우는 시간당 100mm를 넘어섰다. 지바시에서는 12시간 동안 348mm의 비가 쏟아졌다. 8월 한 달 평균 강수량의 3배가 넘는 양이 단 한 번에 내린 셈이다.
YouTube 'ANNnewsCH'
일본 기상청은 지바현에 재해 경계 최고 단계인 5등급 폭우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8명이 사망했다.
교통 대란도 벌어졌다. 전차와 버스가 운행을 멈추면서 역 주변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이 발이 묶인 채 기다렸다. 공항에서는 7,000명 이상이 청사에서 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상점과 주택 등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한때 약 45,000가구가 정전됐다. 일본 기상청은 산사태나 강 범람, 저지대 침수 가능성을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