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GS글로벌, 美 영업축 LA서 휴스턴까지…AI·전력 인프라 수주 노린다

텍사스 휴스턴에 신규 지사...LA법인 이어 미국 내 두 번째 거점

AI 데이터센터·전력망 투자에 철강 수요 증가...2027년부터 본격 수주


GS글로벌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 지사를 열었다. 기존 로스앤젤레스(LA)법인에 이어 에너지·인프라 투자가 몰리는 미국 남부에도 거점을 두고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철강 수요를 잡는다.


GS글로벌 휴스턴지사 오픈식.jpgGS글로벌 휴스턴지사 오픈식 / 사진제공=GS글로벌


13일 GS글로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휴스턴 업타운에서 지사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경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와 Jindal USA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석유공사, 한화오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미국 사업은 LA법인이 맡아왔다. 이번에는 에너지 산업과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몰려 있는 휴스턴에 별도 조직을 두면서 미국 내 영업망을 서부와 남부 두 곳으로 늘렸다.


AI 데이터센터·전력망 투자 늘자...휴스턴에 철강 영업 거점


GS글로벌이 휴스턴을 택한 배경에는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인프라 투자가 있다. 관련 프로젝트가 늘면서 구조물과 설비에 들어가는 철강 제품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휴스턴지사는 현지 프로젝트에 필요한 철강 수요를 찾고 수주를 지원한다. EPC(설계·조달·시공) 업체와 철강 가공업체(Fabricator)를 새 거래처로 확보하는 업무도 맡는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휴스턴 인근에 거점을 둔 국내 철강사와도 함께 움직인다. 프로젝트 발주 단계에서 필요한 제품과 물량을 파악하고 현지 고객사와 국내 공급사를 연결하는 역할이다.


철강 이외 사업도 함께 찾는다. GS글로벌은 휴스턴을 중심으로 에너지·화학 설비와 조선 기자재 등 기존에 취급해온 품목의 신규 거래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공급망 변화도 현지 조직을 늘리는 배경이 됐다. LA 한 곳에서 미국 전역을 맡기보다 주요 산업이 몰린 지역에 직접 인력을 두고 고객사와 프로젝트를 챙기겠다는 것이다.


올해 현지 거래선 확보...2027년부터 수주 본격화


올해 하반기에는 휴스턴 현지 거래처와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조직 운영이 자리를 잡는 2027년부터 프로젝트 수주와 신규 사업 발굴을 본격화한다.


휴스턴지사가 문을 열면서 GS글로벌의 해외 네트워크는 16개국 23개 거점으로 늘었다. 미국에서는 LA법인과 휴스턴지사가 각각 서부와 남부 지역 사업을 맡는다.


GS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휴스턴지사 설립은 미국 시장 현지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프로젝트성 철강 사업은 물론 다양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해 북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