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무신사, 필리핀 전격 상륙... 마닐라에 '스탠다드' 첫 매장

무신사가 필리핀 최대 기업 아얄라(Ayala)그룹의 유통 플랫폼인 ACX홀딩스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에 나선다. 


지난 12일 무신사와 ACX홀딩스는 지난달 17일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필리핀 내 오프라인 매장 개설 등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ACX홀딩스는 부동산, 금융, 통신, 에너지 등 필리핀 핵심 산업을 이끄는 아얄라그룹의 유통 계열사로, 글로벌 브랜드의 필리핀 진출 및 운영을 담당하는 전문성을 갖췄다. 무신사는 ACX홀딩스가 보유한 강력한 유통 인프라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필리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빠르게 넓혀갈 방침이다.


0009109066_001_20260812082612751.jpg사진=무신사


필리핀은 인구 1억 1천만 명이 넘는 동남아시아의 핵심 소비 시장으로, 특히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패션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류 확산에 힘입어 K-패션에 대한 현지 관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필리핀 지역 거래액은 지난 3년(2023~2025년) 동안 연평균 약 50%씩 증가하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무신사는 필리핀을 동남아 시장의 전초기지로 삼아 향후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무신사는 올해 하반기, 마닐라의 번화가이자 쇼핑 중심지인 마카티의 인기 쇼핑몰 '글로리에타'에 첫 번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오픈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필리핀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큰 전략 시장"이라며 "현지 시장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리테일 운영 역량을 갖춘 ACX홀딩스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무신사 스탠다드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K-패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