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배우 하영 친일 논란 여파... 촬영 마친 유튜브 웹예능도 결국 '전면 비공개'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예능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이미 촬영을 완료한 웹예능 출연분마저 공개가 취소되며 파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3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오는 19일 공개될 예정이었던 '유튜브하지영'의 하영 출연분이 업로드되지 않기로 최종 결정됐다.


제작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주연 배우인 하영과의 촬영을 완료한 상태였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영상을 전면 비공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인사이트하영 / 뉴스1


논란의 발단은 하영이 방송에서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힌 것이었다. 방송 후 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안상호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소속사는 처음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하루 만에 기록을 인정하며 성급한 대응에 대해 사과했다.


하영은 지난 12일 개인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라고 자책했다.


그는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되었다"라며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사과했다.


인사이트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여파는 곳곳으로 확산됐다. 하영이 출연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주연 배우 인터뷰도 취소됐다. 반면 같은 작품의 또 다른 주연인 정해인은 단독으로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해인은 '옥탑방의 문제아들' 동반 출연 외에도 '살롱드립', '유인라디오' 등 웹예능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해 작품을 알리며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촬영이 끝난 콘텐츠조차 미공개 조치되는 상황이 이어지며, 하영의 앞으로의 활동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