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가 5살 아들 젠을 위해 하와이로 떠나 2주 넘게 장기 체류에 나섰다. 젠의 썸머스쿨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선택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을 아들에게도 선물하고 싶다는 특별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12일 사유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젠과 함께한 하와이 썸머스쿨 일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젠이 현지 썸머스쿨에 참여하게 되면서 사유리와 어머니까지 3대가 함께 하와이에 머물게 됐다.
2주 이상 생활해야 하는 만큼 준비물도 상당했다. 사유리는 숙소를 소개하며 선크림과 각종 생활용품, 세탁용품, 모자, 상비약 등을 대량으로 챙겨온 모습을 보여줬다.
유튜브 '사유리 임미다'
하와이의 높은 물가를 고려해 식재료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직접 가져왔다. 사유리는 "현지에 사는 친구가 할 수 있는 만큼 한국이나 일본에서 재료와 음식을 가져오라고 조언했다"며 쌀과 김, 각종 소스를 공개했다.
사유리는 "밥솥은 이미 여기에 있으니까 내가 쌀을 가져왔다"며 "밖에서 식사하면 비싸지 않나. 그래서 소스를 많이 가져오라고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밥솥, 주방용품을 갖춘 숙소에서 직접 요리해 먹을 계획이었다.
사유리가 가장 만족스러워한 것은 세탁기였다. 사유리는 "세탁기 없으면 못 산다"며 "일주일 이상 아기랑 외국에 여행 간다면 키친이 있고 냉장고가 있고 세탁기가 있는 콘도 같은 곳이 진짜 좋은 것 같다"고 현실적인 팁을 전했다.
젠의 등교가 시작되자 사유리는 매일 아침 도시락을 직접 준비했다. 사유리는 김밥과 사과, 블루베리, 우유 등을 정성스럽게 싸며 "아침마다 도시락을 만들어야 한다. 주먹밥이랑 우유랑 과일만 주면 되니까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첫 등교 날에는 아들보다 엄마의 긴장이 더 컸다. 사유리는 자연 속에 자리한 학교를 둘러보며 연신 감탄했다.
유튜브 '사유리 임미다'
사유리는 "내가 꿈꾸는 학교다", "내가 이런 학교 다니고 싶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유리는 젠이 한국인과 일본인 친구뿐 아니라 미국인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기를 바랐다.
평소 에너지가 넘치지만 낯선 환경에서는 수줍음을 타는 젠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사유리는 "처음에는 낯을 가릴 수 있다. 친구가 생기면 금방 괜찮아지는데 처음 가는 곳을 되게 두려워한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젠은 친구가 먼저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해주자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사유리는 그런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첫날인데 젠보다 제가 긴장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학교를 마친 뒤에도 젠의 하루는 이어졌다. 사유리는 하와이까지 온 만큼 다양한 활동을 경험시켜주고 싶다며 축구 교실에도 데려갔다. 사유리는 쉴 새 없이 뛰어다니는 젠을 보며 "이 에너지를 빨리 축구로 써야 한다. 한 시간이라도 에너지를 많이 쓰고 와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마가 가장 궁금한 '학교생활 후기'를 듣는 것은 쉽지 않았다. 사유리는 "젠이 뭐가 재미있어도 재미있다고 말을 안 하고,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봐도 말을 안 한다"며 "이게 아들 엄마의 삶"이라고 토로해 현실 육아의 공감을 더했다.
유튜브 '사유리 임미다'
사유리가 젠의 하와이 썸머스쿨을 선택한 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사유리는 "제가 다섯 살 때 하와이에 가족 여행으로 온 적이 있다. 모든 걸 정말 섬세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젠도 지금 다섯 살이니까 저랑 할머니랑 오는 것을 평생 잊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이어 "하와이에서 썸머스쿨을 하는 건 정말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에게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특별한 기억을 아들에게도 만들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 2020년, 미혼 상태로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사유리는 현재 싱글맘으로서 홀로 젠을 양육하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일상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