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신세계百, 라오스에 팩토리스토어 해외 1호점 개점... 오픈 첫날 1만명 몰렸다

신세계백화점이 라오스 비엔티안에 자체 운영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해외 1호점을 열었다.


12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콕콕메가몰 빠뚜사이점'에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해외 프랜차이즈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라오스 현지 유통기업 코라오그룹 계열사인 그랜드뷰 프라퍼티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 선보인 첫 해외 매장이다. 국내에서 쌓아온 상품 기획력과 운영 노하우가 해외에서 통하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열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진출을 점포 확대 차원을 넘어선 의미로 해석한다. 국내 우수 브랜드를 현지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하고, 한국형 오프프라이스 사업 모델의 경쟁력을 검증받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라오스가 첫 진출지로 선택된 배경에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자리한다. 수도 비엔티안은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K-브랜드 선호도가 뚜렷하다. 연간 약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라오스를 찾는다는 점도 동남아 진출의 발판으로 평가됐다.


라오스점은 약 400평 규모로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선정한 다양한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백화점형 오프프라이스 매장 형태다. 상품 구성은 동남아 소비 패턴과 현지 수요를 반영했다.


키르시, 브라운브레스, 커버낫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K-패션 브랜드가 주축이다. 시티브리즈, 볼디, 클리브랜드 골프, 아디다스 골프 같은 캐주얼·골프 라인도 함께 들어갔다. 코스메틱 존에는 조선미녀, 네이처리퍼블릭, 스킨1004 등 K-뷰티 브랜드를 배치했다.


현지 기후도 고려했다. 겨울이 없는 라오스 환경에 맞춰 전체 상품의 80%를 여름 시즌 제품으로 채웠다. 기존 팩토리스토어 인기 상품에 현지 고객 선호 브랜드와 상품을 더해 선택권을 넓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해외 진출은 국내 중소 브랜드와의 협력을 해외로 확장하는 통로가 된다. 국내 브랜드 이월 상품에 해외 판로를 열어 재고 부담을 줄이고, K-브랜드가 현지 소비자 접점을 늘려 인지도를 높이는 구조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랜드 오픈 첫날 약 1만여명이 매장을 찾았다. K-패션과 K-뷰티를 경험하려는 현지 고객과 관광객이 몰리며 매장 곳곳이 북적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라오스 1호점을 시작으로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늘려나간다. 현지 파트너의 유통망에 신세계백화점의 상품 소싱과 매장 운영 역량을 접목해 해외 사업 확장성을 키우고, 한국형 오프프라이스 사업을 글로벌 리테일 모델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 뉴리테일담당 박상언 상무는 "라오스 1호점은 국내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를 해외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의미있는 출발점"이라며 "현지 고객에게 차별화된 브랜드와 합리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우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동남아를 시작으로 한국형 오프프라이스 사업의 영토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