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2015년·아이스하키 2016년 후원 시작...국가대표팀 계약 2030년까지 연장
'LG 퓨처 슬라이드'·'LG 하키 드림즈' 신설...발굴·훈련·국가대표 선발까지 지원
LG가 10년 넘게 이어온 스켈레톤과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후원을 2030년까지 연장한다. 스켈레톤은 2015년, 아이스하키는 2016년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국가대표팀 지원에 더해 예비 선수를 찾고 국가대표 후보로 키우는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도 새로 가동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초청한 NHL 출신 코치 데이브 룩(Dave Rook, 오른쪽 세 번째)과 헝가리 U-17 국가대표팀 골리 코치 다비드 기네쉬(David Gyenes, 왼쪽 첫 번째)가 골리 선수들을 코칭하고 있다. / 사진제공=LG
13일 LG에 따르면 스켈레톤에는 'LG 퓨처 슬라이드(LG Future Slide)', 아이스하키에는 'LG 하키 드림즈(LG Hockey Dreams)'가 신설됐다. 기존 국가대표팀에 장비와 훈련 환경 등을 지원해온 데 이어 선수 발굴과 전문 훈련, 실전 경험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LG와 스켈레톤의 인연은 올해로 12년째다. 2015년 국가대표팀 메인 스폰서를 맡은 뒤 후원을 이어왔고, 아이스하키는 이듬해 여자 국가대표팀을 시작으로 남녀 성인과 청소년 대표팀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학교에서 스켈레톤 찾고 NHL 출신이 골리 가르친다
스켈레톤 유망주 발굴은 학교에서 시작한다. LG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과 중·고교와 대학교를 순회하며 학생들의 운동 능력을 측정하는 '드래프트 컴바인(Draft Combine)'을 운영한다. 여기서 잠재력을 확인한 선수에게 스켈레톤 강습과 스타트대회 출전 기회를 차례로 제공한다.
선수를 찾는 데서 끝내지 않고 실제 경기 경험까지 이어간다. 스켈레톤은 스타트 기록이 경기 결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유망주들이 강습을 거쳐 스타트대회에 참가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골리 캠프와 하키투게더에 참가한 선수 및 관계자들이 12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제공=LG
아이스하키에서는 포지션별 전문 훈련이 먼저 시작됐다. LG는 지난 10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해외 주요 리그 출신 지도자를 초청해 국내 중등부 엘리트 골리 선수들을 대상으로 '골리 캠프(Goalie Camp)'를 열었으며 이날(13일) 마무리된다.
해외 무대를 준비하는 유망주에게는 장학금도 지원한다. 여기에 2028년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할 유소년 국가대표팀 선발과 연계한 '트라이아웃 캠프(Tryout Camp)'를 더해 선수 육성과 대표 선발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등록선수 2배 넘게 늘어난 스켈레톤...아이스하키 대표팀 4→7개
10년 넘게 이어진 지원 기간 동안 선수층도 커졌다. LG에 따르면 국내 스켈레톤 등록 선수는 후원 시작 전인 2014년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가대표팀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국제무대에서 130여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아이스하키는 국가대표팀 자체가 늘었다. 2014년에는 남녀 성인 대표팀과 남자 U20, U18 등 4개 팀이 운영됐지만 현재는 여자 U18과 남녀 U16이 더해져 총 7개 팀으로 확대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초청한 NHL 출신 코치 데이브 룩(Dave Rook, 뒷줄 왼쪽 세 번째)과 헝가리 U-17 국가대표팀 골리 코치 다비드 기네쉬(David Gyenes, 뒷줄 왼쪽 네 번째)가 골리 캠프 인증서를 받은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제공=LG
청소년 무대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LG는 국가대표팀 후원과 별도로 이번 'LG 하키 드림즈'를 통해 청소년 선수 육성에 들어간다.
스켈레톤과 아이스하키는 장비 구입과 교체, 해외 전지훈련, 국제대회 참가 등에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한 종목이다. LG는 국가대표팀에 장비와 훈련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해왔고, 올해부터는 그 지원 대상을 국가대표가 되기 전 단계의 선수까지 넓혔다.
LG 관계자는 "스켈레톤과 아이스하키 종목의 유망주를 육성하고 해당 종목의 발전과 확산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련 종목의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하키 드림즈'의 트라이아웃 캠프는 2028년 동계청소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과 연계해 운영된다. 구체적인 선발 일정과 참가 규모는 향후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