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오디세이' 놀란 감독, IMAX 매진 사태에 깜짝 발언... "꼭 여기서 볼 필요 없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신작 '오디세이' 전편을 IMAX 필름으로 촬영한 배경을 상세히 공개했다. 관객을 스크린 너머가 아닌 영화 속으로 직접 끌어들이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1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놀란 감독과 주연 맷 데이먼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유재석은 "'오디세이'가 상업영화 최초로 전체를 IMAX 필름으로 촬영했다"며 화제를 꺼냈다. 영화에 쓰인 필름 길이는 640km에 이르고, 이에 들어간 비용만 42억 원 규모라는 사실도 공개됐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선공개 영상 캡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은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도 IMAX 필름을 고집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놀란 감독은 IMAX의 압도적 화질을 첫 번째로 꼽았다. 그는 "'다크나이트'에서 IMAX를 처음 활용했다. IMAX를 쓴 할리우드 최초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놀란 감독은 "가장 큰 규격인 65mm 필름을 쓰는데, 색감과 디테일이 사람 눈과 비슷하게 담긴다"며 IMAX가 단순히 큰 화면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를 관객이 창문 밖을 보듯 바라보는 게 아니라, 그 세계 안에 직접 들어가 체험하는 매체로 여기고 있었다.


오디세이 놀란 감독, IMAX 매진 사태에 일반관서도 충분, 최상의 경험 가능(유퀴즈)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놀란 감독은 "감독으로서 관객을 스크린 속으로 데려가고 싶었다. 거친 배에 직접 오른 것처럼, 동굴에 직접 들어간 것처럼 느끼게 하고 싶다면 IMAX가 가장 완벽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주면 관객은 그곳의 냄새와 맛, 감촉까지 체험하게 된다. 관객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수십억 원의 추가 제작비를 감수하면서도 IMAX 필름을 택한 이유는 결국 관객에게 더 강렬한 영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놀란 감독의 철학 때문이었다.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마치 그 공간에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감각을 주는 것이 그가 추구하는 영화의 본질인 셈이다.


유재석은 국내 IMAX 상영관 상황을 언급하며 "IMAX관이 많지 않아 벌써 매진됐다. 예매하려 해도 안 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image.png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놀란 감독은 "매진 소식은 기쁘지만 일반 상영관에서도 IMAX의 장점을 완벽히 누릴 수 있다"며 관객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압도적인 해상도로 찍어서 최상의 경험이 가능하다. IMAX가 아니어도 된다"고 전했다.


유재석도 "IMAX 필름으로 찍어서 IMAX로 보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다. 다 보실 수 있다"며 놀란 감독의 말을 재차 정리했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분노와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대서사시다. 거대한 스케일과 압도적 영상미를 예고하며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