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미 7월 소비자물가 3.4%…9월 금리 동결 가능성 커져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립이 경색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달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미·이란 양국의 대화 기류가 물가 불안을 일단 잠재운 모양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 향방을 둘러싼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오늘(12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3.5%)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로 월가의 전망치와 정확히 일치한다.


물가상승 폭발로 남성 커트 값 2만원 시대 열렸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전월 대비 CPI 상승률은 6월 -0.4%에서 지난달 0.1%로 돌아서며 상승 전환했다. 6월 휴전 국면에서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7월 들어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으로 반등한 점이 물가 지수를 밀어올린 원인으로 작용했다.


계절적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2.5% 오르며 6월(2.6%) 대비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2% 오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은 케빈 워시 의장이 이끄는 연준이 다음 달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연 3.5~3.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CPI 발표 직후 9월 금리 동결 전망은 기존 51.6%에서 55.9%로 높아진 반면,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8.4%에서 44.1%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