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달 안에 주택 공급 관련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입법 속도전에 들어갔다.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법안 처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민주당 주택시장 안정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오늘(12일) 열린 TF 첫 회의에서 "8월에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해도 반드시 (주택) 공급을 위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전면 입법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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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책위의장은 9·7 대책 후속 법안이 국회에 계류된 상황을 가리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9·7대책으로 만들어진 법안이 8개월 넘게 국민의힘 비협조로 법안처리가 지연되는 실정"이라며 "법안을 만들어주지 않고 공급 속도를 높이라는 것은 무슨 어불성설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에 계류된 도시정비법 공공주택특별법 노후공공청사법 등 공급을 위한 법안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게 하겠다"며 "부동산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단기 공급 확대와 속도전 추진.
공급 방식을 다변화해 시장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한 정책위의장은 "단기간 공급이 가능한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제도개선, 제도개선과 더불어 모듈러(조립식) 방식 도입을 통한 과감한 공급 속도 제고도 필요하다"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간 긴밀한 협조 체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직무대행은 "말뿐인 공급과 소모적인 정쟁으로는 국민 주거 안정을 달성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의 해법이 공급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작 정부의 공급 대책 후속 법안 처리는 가로막고 있는데 무책임하고 어처구니없는 언행 불일치"라고 말했다.
또한 "작금의 주택 공급 부족 사태를 초래한 주범은 바로 윤석열 정권과 오세훈 시정 그리고 국민의힘의 무능"이라며 "민생을 볼모로 잡는 못된 정치를 그만두고 지금이라도 법안 처리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발을 떼진 TF 회의에는 여당 원내지도부 및 관련 상임위원회 간사단, 서울·경기 지역구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정부 측에서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형일 재정경제부 차관,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이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