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코빗 97.15% 품은 미래에셋...18일 만에 '디지털엑스'로 간판 교체

1414억원 들여 7월 24일 인수 마무리...11일 상호 변경 등기 완료

'코빗' 서비스명은 당분간 유지 후 변경...RWA·STO·스테이블코인 사업 구상


미래에셋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지분 97.15%를 확보한 지 18일 만에 법인명에서 '코빗'을 뗐다. 새 법인명은 '디지털엑스 주식회사(Digital X Co., Ltd.)'다. 거래소 서비스명인 '코빗(Korbit)'도 추후 변경한다.


코빗 운영사, 디지털엑스로 법인명 변경…서비스명도 바꾼다사진제공=디지털엑스


디지털엑스는 11일 기존 '주식회사 코빗'에서 '디지털엑스 주식회사'로 상호 변경 등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컨설팅이 지난달 24일 코빗 지분 인수를 마친 지 18일 만이다.


1414억원 들여 97.15% 확보...법인명부터 'Digital X'


미래에셋컨설팅이 코빗 인수에 투입한 금액은 총 1413억6717만원이다. 취득 주식은 2849만5701주로 지분율은 97.15%다. 당초 2690만5842주, 지분 92.06%를 1334억7988만원에 취득할 예정이었지만 인수 막판 158만9859주를 78억8729만원에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분율을 5.09%포인트 높였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달 22일 먼저 코빗 지분 91%대를 넘겨받은 데 이어 24일 추가 지분 인수를 마쳤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이후 코빗의 미래에셋그룹 편입 절차도 마무리됐다.


'디지털엑스'라는 이름은 지분 인수 단계에서 먼저 공개됐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는 지난달 23일 코빗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Digital X를 내걸고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와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을 사업 방향으로 제시했다.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함께 다루는 투자 생태계 구축 계획도 밝혔다.


이번 상호 변경 등기로 당시 공개한 이름이 실제 법인명에 반영됐다.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 브랜드인 '코빗'은 아직 남아 있다.


법인은 '디지털엑스'·서비스는 아직 '코빗'


디지털엑스는 서비스명인 코빗을 추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변경 시점과 새 서비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앱과 웹사이트, 고객 안내 등 이용자 접점에서는 기존 코빗 명칭과 운영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용자 자산 보관 방식과 개인정보 처리 주체도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법인명이 바뀐 만큼 거래소 이용약관을 비롯한 제반 약관과 관련 문서에 표기되는 법인명은 '디지털엑스 주식회사'로 변경된다.


사명 변경 과정에서 이용자에게 비밀번호나 일회용 비밀번호(OTP) 인증번호, 자산 전송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안내도 내놨다. 법인명 변경을 사칭한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남은 것은 거래소 간판이다. 법인명은 인수 완료 18일 만에 디지털엑스로 바뀌었지만 코빗 서비스명의 변경 시점과 새 명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디지털엑스는 현재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명 변경에 관한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