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3일(목)

'마라탕 국물'까지 그냥 먹었다간 큰일... 나트륨 폭탄 실체 드러났다

마라탕 건더기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량의 82%를 채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개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건더기만 섭취했을 때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천630㎎으로 집계됐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2천㎎의 81.5%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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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까지 함께 먹을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한 그릇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5천380㎎으로 1일 기준치의 269.0%에 달했다. 평균 열량은 976㎉였으며, 지방 함량은 49g으로 1일 기준치의 90.7%를 기록했다.


과도한 나트륨과 지방 섭취로 인한 건강 피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2021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접수된 마라탕 관련 위해정보 522건을 분석한 결과, 소화기계 건강 이상 사례가 78.7%를 차지했다. 특히 피해자 중 10대가 35.9%, 20대가 34.4%로 젊은 층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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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정보 제공도 미흡한 상황이다. 마라탕의 주요 원재료인 땅콩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데, 조사 대상 20개 브랜드 중 8곳이 이에 대한 표시나 안내를 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식품접객업소는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의무 대상이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마라탕 프랜차이즈 사업자에게 나트륨과 지방 함량 저감, 매장 내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시 도입을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가급적 국물은 먹지 않고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고, 특정 원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주문 전 해당 재료의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