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상태가 노년기 전반의 건강과 수명을 가르는 핵심 지표로 떠올랐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치아가 빠진다는 인식과 달리, 치아 손실을 방지하고 보존하는 것이 건강한 노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지난 8일 텐센트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연구진이 70세 노인 573명을 대상으로 21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치아가 모두 빠진 노인은 20개 이상의 치아를 유치한 노인에 비해 사망 위험이 26% 높았다.
장애 발생 위험 역시 2.8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전에 치아가 5개 이상 빠지면 조기 사망 위험이 커지며, 74세까지 치아 건강을 유지한 노인이 100세까지 장수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80세에 20개 이상의 치아를 유지하자'는 취지의 '8020'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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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치아 손실이 전신 건강 악화의 신호탄이라고 경고한다. 치아가 빠진 뒤 방치하면 저작 능력이 떨어져 단백질과 채소 등 고영양 식품 섭취가 줄어들고, 이는 근손실과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치아 부재로 인한 잇몸뼈(치조골) 흡수는 얼굴 형태를 변형시킬 뿐만 아니라 기도 구조를 바꿔 수면 중 호흡 장애를 유발한다.
더 큰 문제는 구강 내 염증이다. 노년층 치아 손실의 주요 원인인 치주염 수균은 잇몸 상처를 통해 혈관으로 침투한다. 이 균은 전신을 순환하며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심혈관 질환, 뇌졸중, 당뇨병, 흡인성 폐렴 등의 질환을 악화시킨다.
치아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바른 양치질과 치선 사용,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필수다. 칫솔을 잇몸에 45도 각도로 대고 미세하게 진동을 주며 쓸어내리는 올바른 양치법을 실천하고,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는 치실로 관리해야 한다. 연 1회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고, 치아가 빠졌을 때는 3개월 이내에 보철 치료나 임플란트 등을 통해 치열을 복원해야 전신 건강 손실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