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혼자 힘으로 억대 자산을 일군 30대 여성 쇼핑몰 사업가가 해외 정자 은행을 이용해 세 쌍둥이를 출산한 뒤 당당히 육아 중인 근황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 가족 해체와 미혼 여성의 출산권 이슈가 맞물려 논란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지난 8일 텐센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출신의 이설가(37) 씨는 8년 전인 지난 2018년 태국을 방문해 영국인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시험관 시술로 혼혈 세 쌍둥이를 임신했다.
텐센트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을 겪고 모친 밑에서 자란 이 씨는 모델과 뷰티 사업으로 수십억 원대 자산을 모았으나, 수차례의 연애 실패 끝에 결혼 없는 출산을 결심했다. 당시 중국 현지법상 미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이 불가능하자 합법적 시술이 가능한 태국 정자 은행을 찾았다.
시술 과정에서 유산 위험으로 감태를 권유받았으나 출산을 강행한 이 씨는 2019년 7월 두 아들과 딸 하나를 조산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아버지 없는 아이를 만든 이기적인 결정'이라거나 '해외 정자 구매 및 대리모 의혹' 등 악성 댓글과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이 씨는 흉터 자국 등을 공개하며 직접 임신 및 출산 사실을 인증하는 한편, 세 자녀를 양육하는 일상을 SNS에 지속적으로 공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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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씨는 세 명의 상주 보육교사를 고용하고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보내며 연간 200만 위안(약 3억 8000만 원)에 달하는 양육비를 충당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사업을 이어가는 그는 "결혼이 생육의 필수 조건은 아니다"라며 "다시 선택한다 해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중국 내에서는 자본력을 갖춘 일부 미혼 여성들의 비혼 출산에 대한 갑론을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