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입양한 딸의 결혼을 앞두고 예비 사돈을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며 솔직한 심정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피식쇼'에는 '홍석천에게 오디세이 아이맥스 명당 자리에 대해 묻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용주는 홍석천에게 내년 1월로 예정된 딸의 결혼식을 축하하며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홍석천은 과거 이혼한 누나의 자녀 두 명을 입양해 함께 살아왔다. 그는 입양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누나가 이혼하고 나서 내가 느끼기에는 우리 아이들이 아빠가 필요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친아버지는 아니지만 자신이 두 아이에게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먼저 입양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유튜브 '피식대학'
홍석천은 "누나는 정말 고마워했지만 아이들은 조금 혼란스러웠을 거다. 삼촌이 아빠가 되는 거니까"라며 당시 조카들의 심경을 짚어봤다.
아이들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그는 유머를 활용했다. "'너희 삼촌 돈 많은 거 알고 있지? 좋은 아파트에 좋은 차, 내가 죽으면 다 너희 거야'라고 했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농담이고 아이들도 정말 행복해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딸로 받아들인 조카가 이제 결혼을 앞두게 됐다. 홍석천은 예비 사돈과의 상견례 당시를 떠올리며 평소와 다르게 상당히 긴장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진짜 너무 긴장됐다"며 "나를 항상 TV에서 보셨을 거고 나에 대한 이미지도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유튜브 '피식대학'
홍석천은 특히 자신의 공개된 이미지가 딸과 예비 사위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서 톱게이인데 처가 분들이 이제 톱게이의 사돈이 되는 것 아니냐. 그게 진짜 죄송스러웠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상견례는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홍석천은 예비 사돈에 대해 "진짜 좋은 분들이었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여기에 뜻밖의 반전도 있었다. 예비 사돈 중 한 분이 오래전부터 홍석천의 팬이었던 것. 그는 "특히 사돈어른이 내 팬이었다. '남자 셋 여자 셋' 때부터 진짜 좋아하셨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유튜브 '피식대학'
자신의 방송 활동으로 인해 상대 가족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오히려 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온 팬과 사돈으로 연결되면서 홍석천의 근심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