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9일(일)

"나 사람 만들어줘 고마워"...유부남 전남친이 보낸 축의금 300만 원, 약일까 독일까

전 남자친구가 보내온 300만원의 축의금을 두고 한 예비 신부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이 사연은 받아도 되는 돈인지를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비 신부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결혼 소식을 우연히 들은 옛 연인으로부터 거액의 축의금을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20대 중반 교제했던 남성으로부터 축의금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Woman receives money from ex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 남성은 과거 방황하던 시기에 A씨와 함께 스터디 모임에 참여하며 공부를 함께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당시 받은 도움 덕분에 커리어를 전환할 수 있었고, 현재는 매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은 A씨에게 "자기를 잡아줘서 정말 고맙다"며 "그때의 노력으로 커리어를 바꿀 수 있었고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그는 "아무 조건 없이 주는 축의금이니 부담 갖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받아달라"며 약속까지 했다.


문제는 이 남성이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라는 점이다. A씨는 "중요한 건 전 남친은 이미 결혼한 상태"라며 이 점을 강조했다. 적지 않은 금액과 유부남이라는 신분 때문에 A씨는 돈을 받아도 되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 돈을 정말 내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큰 금액이라 받기도 부담스럽고, 상대의 마음을 생각하면 돌려주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300만원이면 방황하던 시절 도움에 대한 보답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전 남자친구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인연이었던 것 같다"며 순수한 감사의 표현으로 받아들였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유부남이 전 여자친구에게 축의금으로 300만원을 보내는 건 과한 것 아니냐", "아무리 고마웠다지만 그냥 받기에는 금액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전 연인 관계였던 점과 거액의 돈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맞물리면서 논란은 더욱 가열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