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금)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 행복해진다? 반전 연구 결과 나왔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 무조건 건강해지고 행복해진다는 통념을 뒤집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동물을 키운다는 사실 자체는 삶의 만족도나 신체적 건강에 별다른 정적 영향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바젤대학교 심리학부 라헬 마르티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스위스 성인 2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려동물 소유와 인간의 건강 및 웰빙 간의 연관성'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의 반려동물 양육 여부와 접촉 빈도, 애착 정도, 심리적 안녕감을 다각도로 측정했다.


개와 고양이,개 고양이 원수,반려견 반려묘,반려동물,동물 본능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Korea


그 결과 반려동물 유무는 주관적 건강 상태, 삶의 만족도, 외로움 감소, 병원 방문 횟수 등 주요 건강 지표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일부 항목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단이 비양육자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낮게 평가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더 자주 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실제 삶의 질 차이를 가른 결정적 요인은 단순한 양육 여부가 아닌 '관계의 질'이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고 교감이 깊을수록 정서적 지지감을 크게 체감했다. 이러한 유대감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다른 동물보다 개를 기를 때, 그리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명확하게 관찰됐다.


마르티 교수는 "단순히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사실만으로 건강이나 행복이 증진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동물이 제공하는 정서적 이점을 이해하려면 사람과 반려동물이 맺는 유대감의 깊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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